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공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은 물론 각종 사고에 신속 대응하도록 '안심 비상벨 설치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성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공공화장실 내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버튼을 누르면 112센터와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은희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근절에 관해 "지역 주민이 관심을 갖고 폭력 예방 활동에 직접 참여,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웃 여성이 바로 내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 함양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심 비상벨은 오는 6월까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7월 탑동 일대 공공화장실에 우선 설치하고, 차후 대상 지역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 안전 지킴이단을 위촉해 순찰활동과 홍보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