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7일 열린 <2016 제주포럼 특별세션>‘전기차를 몰고 올 생활혁명'에서 테슬라모터스 공동창업자 JB 스트라우벨과 원희룡 도지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평가받는 미국 테슬라 모터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 B. 스트라우벨이 27일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 정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트라우벨은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을 주제로 열린 특별세션에서 기조연설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원 지사는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서 전기를 해결하고 자동차의 100%를 전기자동차로 전환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제주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트라우벨은 "제주도의 에너지 비전을 출장 오면서 배웠다"며 "굉장히 설득력이 있고 전 세계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한국 출시에 대한 질문에 스트라우벨은 "인프라 구축이 먼저다. 원 지사가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어떻게 진출하겠다는 말은 못하지만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류를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전기차 산업 발전과도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스트라우벨은 "현재 기술수준이 초창기에 머물러 있지만 궁극적으로 충돌이 불가능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제주와 한국의 그린빅뱅과 테슬라의 프로젝트가 협력할 수 있는 후속조치를 함께 마련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공동협력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