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제주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파가니니 콩쿠르(2010년 1위 없는 2위), 하노버 콩쿠르(2012년 1위) 등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콩쿠르의 여왕’ 수식어를 거머쥔 김다미(29)가 서울 공연을 마치고 제주에 온다.

 

3년 반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갖는 정식 리사이틀 무대 ‘바로크&판타지’는 25일 제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소극장에서 오후 2시와 7시 두 번 개최된다.

 

공연에서는 바로크와 낭만파음악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1부 ‘바이올린 이야기’는 비발디 소나타, 타르티니 소나타, 슈만 ‘환상소곡집’ 등으로 탁월한 테크닉의 바이올린 연주를, 2부 ‘김다미&이효주의 토크콘서트’는 베토벤 ‘로망스’,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 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절제와 엄격한 형식미를 자랑하는 바로크 음악과 화려한 판타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조화다.

 

2부에서는 솔리스트이자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 활동 중인 이효주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김다미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루체른페스티벌에서 최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로 리사이틀 데뷔를 마쳤다.

 

2011년 일본 옐로 엔젤 재단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받아 각종 대회에 나갔던 그는 올해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으로부터 1740년 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를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몬타냐나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 

 

JR뮤직앤아트 관계자는 “지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를 꼽는다면 단연 김다미”라며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녀만의 색다른 스토리들을 직접 들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