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도시계획 조례 개정은 제주의 가장 중요한 공공자산인 지하수 보존과 타운하우스 등의 무분별한 개발방지 및 부동산 가격안정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차질없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읍면지역 주민들의 실수요를 위한 소규모 주택에 대해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서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하도록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어 “오수처리와 관련해서 소규모 주택에 개인오수처리 시설을 갖추는 경우에는 허용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마련하라”며 “실수요에 의한 소규모 주택은 당연히 재산권을 존중해 건축을 허용해야 하나, 투기세력과 건설사업 이익을 위한 영리적인 개발 요구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마을 이장단 협의를 비롯해 실제로 수렴해야 하는 의견들에 대해 폭넓고 신속하면서도 충분히 수렴해 합당한 조례안이 의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최근 무산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공청회에 대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열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의 토론기회 조차도 파행시킨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의 도시계획 조례개정안 일부 완화 방침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칫 난개발 방지계획에 역행할 수 있다"며 "예외 규정을 두더라도 그 범위는 실수요자 중심이 되도록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