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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31일까지 차량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익명으로 제보한 공익신고는 5508건으로 나타났다.
교통 공익신고는 차량용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를 이용,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촬영해 국민신문고 또는 스마트폰 국민제보 앱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제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범법차량 공익신고는 8108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운전자 신호조작 불이행이 20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1893건, 중앙선 침범 674건, 꼬리물기 472건, 진로변경 419건, 끼어들기 405건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로 공익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169건, 2012년 491건이었다가 지난 2013년 3009건으로 전년대비 512.8% 급증한 이래 2014년 3421건, 2015년 8108건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한정된 경찰 인력만으로는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무질서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보고 운전자의 필수품이 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이용,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도로의 감시자 역할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사전홍보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1일부터 집중단속과 공익신고를 접수키로 했다.
경찰은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범운전자와 녹색어머니 및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화된 어린이통학버스를 운용하는 어린이집 연합회와 협조해 ‘노란버스 시민 참여단’을 운용할 방침이다.
공익신고 대상은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끼어들기 등 모든 교통법규위반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익신고는 경찰관이 없어도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상시 단속된다는 심리적 억제를 통해 자발적인 법규준수를 유도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고방법은 촬영 7일이내에 국민신문고나 스마트폰 국민제보앱 ‘목격자를 찾습니다’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직접 방문해서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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