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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 내정자(60)는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시정목표로 설정해 자연가치와 문화의 가치가 공존하는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 내정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고태민)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도는 지난 20여년간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춰 부가가치 창출과 도민역량 집중을 위해 최선을 다한 시기였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적 경관을 더 많이 활용하는 성장위주의 발전을 추구하면서 자연을 훼손시키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구와 자본가치의 변화로 도시의 평면 확산 속도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어 청정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제주시의 환경변화를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제주다음을 지키고 까구는데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내정자는 “시민생활 불편에 가장 밀접한 쓰레기 문제, 교통ㆍ주차문제, 중산간지역과 자연녹지지역 난개발 문제 등에 대해 시민들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만들어 내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재구성하는 새로운 문화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산업의 특성화로 새로운 경제브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등 제주시정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내정자는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지난해 말 명예퇴임 했다. 그는 9급 공무원에서 출발해 동장(일도2동)과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기획담당고나, 문화관광국장,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민선4기 김태환 도정에서 제주시 부시장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을 역임했다.
또한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에서 기획재정부(3년)와 국회 사무처(6개월) 등에 장기 파견근무했다.
민선 5기 도정 마지막 정기인사에서 복귀하면서 국제자유도시본부장에 발령됐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출범하고는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으로 발탁돼 이사관(2급)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단행된 파격인사에서 1956년생 보직 일선후퇴 방침에 따라 유관기관 파견근무 발령이 이뤄졌고 이때 도의회와 도청간 인사권 법적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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