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으로 잡은 후반기 의정 슬로건을 구체화 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열린 의정 구현, 소통과 협력의 선진의회 도약,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는 자치의정 강화)을 마련했다.
 

신 의장은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의정추진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신 의장은 개회사에서 6단계제도개선안을 언급하며 “이제까지 이뤄진 제도개선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하다”고 전제, “하지만 특례확대 등에 대해서 찬반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그는 3대 추진전략 중 첫번째로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열린 의정 구현을 위해 도민의 의정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도민정책 제안 제도 운영과 의회 공간의 도민 접근성 확대, 대 도민 의정홍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로 소통과 협력의 선진의회 도약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 개최 정례화, 전국지방의회와 교류 협력 강화, 외국 지방 의회와 국제교류 확대를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는 자치의정 강화를 위해 의회내 미래기획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선임, 의회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의회 예산심의권 강화를 위해 예결전문위원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해 예ㆍ결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정책자문위원을 위원회 및 기타 직제 배치를 위한 도의회 사무기구 설치 조례를 개정해 정책자문위원 배치기준을 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순 임금이 정치에 불만이 있는 누구든 나무 기둥에 글을 새겨 직언하도록한 의미가 담긴 ‘비방지목’을 인용해 “어떤 방식으로든 민심을 듣는 것은 위정자의 책무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항상 의장실에 ‘비방지목’을 세워 놓았다는 생각으로 도민을 위한 의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는 신 의장을 비롯한 제주도의원, 원희룡 지사, 고경실 제주시장, 이중환 서귀포시장 등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