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황 총리 주재 ‘제주도 지원회의’서 요청

지정계획안 마련 후 주민설명회ㆍ공청회 개최 

 

[제주신문] 제주도의 환경자산인 해안변과 중산간의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종합적·체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곶자왈 등 제주환경자산 국립공원화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 ‘제29차 제주도 지원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곶자왈, 세계자연유산지역, 해양도립공원 등 보전가치가 높은 환경자산에 대한 국립공원화 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도에서 설정한 국립공원화 검토지역은 곶자왈(109.86㎢), 오름 368개소,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등을 포함한 생물권보전지역(830.94㎢), 세계자연유산(188.45㎢), 만장굴 등 도내 12개 세계지질공원, 해양도립공원 5개소(206.606.㎢) 등이다.
 

특히 도는 곶자왈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국가 및 지자체에 매각 시 양도소득세 감면 필요성을 제시했다.
 

곶자왈은 제주도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이다.
 

도는 현재 진행중인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토대로 국립공원 지정 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거쳐 국립공원 지정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공원 지정은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스마트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 없는 섬’ 조성, 아시아 교육허브 육성,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를 위한 제2공항 개발의 차질없는 추진,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특별자치 거버넌스로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특별행정기관 사무이양에 대한 지원강화, 특별자치도 재정시스템 보완,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 기능 강화 방안 등도 함께 건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