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관위는 “투표의 자유 보장해야”, 선거무효 선언 우려 

행정 공무원의 행정직 50% 투입방침, 행정감시체제 무늬, “투표율 큰 타격” 

이에  따라 주민소환본부가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인 투표의 자유가 훼손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직사회 등 도민들의 관심이 선관위의 선거관리행태로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치 자유당 시대 선거 행태를 보는 듯 하다는 비판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갖고 있는 이웃 삼촌이라는 특이한 사회 정서 문화는 행정공무원들이 투표소에 배치됨으로 인하여 투표에 제약을 받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 전역 행정 공무원 등 각 산하기관의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막강한 제왕적 도지사의 권력휘하에 있는 행정직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이 투표에 참 할 수 없는 상황은 불 보듯 뻔 한 상황이다.  행정지원이 필요한 통․반장과 읍․면 이장등 각 단체 소속 주민 등 일반주민들도 마찬가지 다. 

따라서 행정공무원들의 투표소 투입은 투표에 참여하는 공직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도민들에게 시각적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조직적인 감시체제의 가동을 의미 하는 것으로 투표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소환본부가 6일 도선관위를 찾아 행정공무원의 투표소 일체 배제하고 도지사의 인사권 범위에 속하지 않는 교육직 공무원이나 농수협 등 타 기관의 공직자들로 교체 할 것을 강력히 건의 요구 하고 있다

또한 공짖들을 포함해 도민들은 선관위가 선거의 공정성 확보에 문제가 있다며 소환자인 김태환 도지사에게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만들어 주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런 강력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육직 공무원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긍정적인 반을 보이던 농협마저도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면서 기타 기관의 인원을 한두 명 끼워 넣는 식의 배치에 최선 다 할 뿐, 행정공무원을 완전히 배제한 투표종사원의 배치 요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도청도 행정공무원들의 투표장 종사원 배치 배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지난 6일 도청 고위직 관계자는 선거 공정성을 위해 행정공무원들의 투표장 종사원 배치 계획 배제 의향여부를 묻는 질문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곧 투표장 입구에서 공직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주민들의 투표행위를 감시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