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제주시가 27일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규모는 승진 82명, 전보 436명 등 총 518명으로 개인별 능력, 업무성과, 적성 및 직급·경력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도와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읍면장을 도 소속 젊은 사무관들로 배치함으로써 일선에서 도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 청정과 공존 도정 핵심가치가 시정에 녹아들게 했다.

제주시 최초로 2명의 여성 읍장을 동시 배출, 여성 공직자의 사기진작 및 공직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것이 눈에 띈다.

또 환경·교통 등 격무·기피부서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인사·자치행정 등 주요 부서에 발탁 배치했으며 본청 부서장 및 동장의 경우 조직 안정성에 역점을 둬 가급적 전보를 제한했다.

이와 함께 품위손상·청렴의무 위반 등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전보 조치 등의 인사상 불이익을 줬으며 하위직 공무원에 대해 자녀 양육, 질병치료, 연고지 배치 등 개인고충을 가급적 반영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4급 승진 2명, 5급 사무관 승진의결 11명, 6급 이하 하위직 승진 69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주차문제· 생활쓰레기 처리문제 등 시가 당면한 현안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임자를 배치하는데 고심했다”면서 “격무·기피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을 주요 보직에 발탁함으로써 자리가 아닌 일로써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 직원 사기 진작 및 일하는 조직으로의 분위기 전환을 최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