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강신보)가 주최하는 제주경총 노사민정 7월 조찬포럼이 27일 오전 7시30분 메종글래드제주호텔 2층 크리스탈홀에서 제주지역 경영계 CEO와 노동계,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조찬포럼에는 양병무 인천재능대학교 교수가 초청돼 ‘논어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창조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양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논어의 핵심 경구를 현대적 의미로 풀어내면서 CEO의 리더십과 창조경영에 대해 설명했다.

논어의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그것을 제 때에 실행하면 진실로 기쁘지 아니한가)’‘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참으로 즐겁지 아니한가)’‘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남아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참으로 군자가 아닌가)’는 군자가 취해야 할 3가지 핵심 요소이며 이는 오늘날 CEO의 덕목인 ‘평생학습’ ‘대인관계’ ‘자기관리’로 각각 치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평생학습’은 자신의 업무를 끊임없이 개선, 개발, 혁신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교수는 이어 “사람을 만날 때, 또는 사람이 찾아왔을 때 즐거워 하는 것은 대인관계의 시작이고 마침표”라며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논어 구절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를 인용하며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또 스트레스가 많은 CEO에게 자기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거나 화를 낼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했고 칭찬하지도 못했구나’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실수는 인정하며, 부하직원을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을 때 성공한 CEO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 교수는  “논어의 핵심 요소인 평생학습과 대인관계, 자기관리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창조라고 할 수 있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CEO의 능력이며 창조경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