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전국적으로 지역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지역 대부분 경기지표가 다른 지역과 대비되는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는 광공업생산, 소비판매, 고용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우선 광공업 생산의 경우 전년대비 17.2%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1%)보다 폭발적인 성장세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8.7%로 역시 전국 1위였다. 전국평균(3.7%)의 2배가 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11.7%), 도소매업(7.2%), 운수업(20.2%) 등이 증가했다. 소비도 마찬가지였다. 대형소매점, 슈퍼마켓편의점, 승용차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모두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13.2% 높았다.

소매업태별로는 대형마트(30.1%), 슈퍼마켓편의점(7.7%), 승용차연료소매점(7.1%), 전문소매점(3.7%) 모두 증가했다.

이밖에 고용도 6.2% 증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업종별는 전반적으로 증가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2.3%), 건설업(11.2%), 농업, 임업 및 어업(4.3%), 전기·운수·통신·금융(3.9%)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제주 실업률은 2.2%로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수주는 무려 408.2% 폭증했다. 공사 종류별로 건축은 386.9%, 토목은 471.7% 모두 증가했으며 발주자별로 공공 392.1%, 민간 413.6%로 모두 높았다. 제주지역 수출도 식료품, 기계장비, 음료,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한편 2분기 제주 국내인구 이동은 총 4264명이 순유입된 가운데 제주시가 2631명, 서귀포시가 1633명 순유입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