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제주시가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급여 등 환가성이 빠른 채권에 대한 압류를 강화키로 했다.

시는 적극적인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체납자 소유의 예금, 급여, 신용카드 매출채권, 국세 환급금을 조사해 압류하는 등 재산 조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체납자의 부동산·자동차 등 재산 조사 후 조기 채권 확보에 중점 뒀던 방식에서 환가성이 빠른 채권(급여, 예금, 매출채권 등)에 대한 압류를 강화해 체납액 징수를 적극 추진한다.

우선 100만원 이상 장기 체납자 1139명(체납액 22억4000만원)에 대해 종전 주거래은행 조회 방식이 아닌 금융기관 예금 계좌 조회 방식으로 계좌 및 잔액을 조회해 예금 계좌를 압류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있는 100만원 이상 체납자 77명(체납액 1억8700만원)이 가맹돼 있는 모든 카드회사를 대상으로 매출채권을 압류하고 급여소득이 있는 체납자에 대해서도 조사 후 확인이 되면 급여를 압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부동산 공매와 함께 고질 체납차량 정리를 위한 자동차 공매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예금 및 매출채권은 물론 체납자의 숨은 재산인 저당권과 전세권을 비롯 각종 회원권 조사로 확대하는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체납액 징수를 보다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