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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내년 출범원 지사, 민선6기 후반 문화예술 추진방향 발표
세계섬문화축제 부활·공공안내판 제주어 병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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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원희룡 도지사가 브리핑을 열고 민선6기 후반기 문화예술의 주요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장공남 기자 |
[제주신문]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세계섬문화축제가 부활되고 공공기관에서 운영되는 문화재 안내판에 제주어 병기가 의무화 등이 추진된다.
원희룡 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6기 후반기 문화예술의 주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민선6기 전반기 문화예술 정책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인프라를 확대하고 제주문화브랜드의 세계화 및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보전 강화에 중점을 둬 추진돼 왔다”며 “민선6기 후반기 문화예술의 주요 추진방향은 문화예술의 섬을 가시화 해 나가기 위해 제주를 ‘동아지중해 문화예술의 섬’으로 브랜드화 하고 이를 위해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 제주문화원형 콘텐츠 산업의 육성 등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동아지중해는 동국대 윤명철 교수 등이 중심이 돼 주창돼 왔는데 제주도의 주변해역을 중국대륙-한반도-일본열도 등으로 둘러싸인 동아시아의 지중해라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념에 의해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 뿐 아니라 상호 연계돼 있는 문화권의 중심으로서의 위치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이 개념이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민선6기 하반기 중점 문화예술 정책을 보면 △제주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추진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유치 △문화콘텐츠진흥원 출범 △문화(문화예술·문화재) 전문직렬 신설 △문화예술시설 융자 확대 및 창작활동 융자제도 도입 △제주어 병기 의무화(소멸되는 제주어를 살리기 위한 각종 소개책자 및 안내판 등) 등 6개 정책 사업이다.
원 지사는 “최근 도민사회를 중심으로 세계섬문화축제를 부활해서 새롭게 재추진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축제 개최에 따른 행정절차를 면밀히 검토해서 2018년부터 제3회 제주세계섬문화축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도내에는 영상위원회, 테크노파크 콘텐츠 기능 부서, 아시아 CGI 창조센터 등 유사기능이 중복돼 있다”며 “상호 연계가 부족하고 비효율적 운영이 그동안 지적돼 왔다. 이에 유사기능을 통합한 문화콘텐츠진흥원을 2017년 상반기까지 출범시켜 재정의 효율적 운영, 제주를 아시아 문화콘텐츠 연구·교류·교육 중심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부재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회장, 김수열 제주도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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