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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연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수돗물 사용량이 1년 중 가장 많은 8월달인데도 아직까지는 큰 걱정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7월 누적강수량은 지역적으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지난해 대비 22~77%로 비가 적게 내리고 연일 가뭄이 이어지고 평년보다 무더운 탓에 물 사용량(가동율 93%)이 많다.
하지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건축경기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크고 작은 건축물이 도내 곳곳에 들어서면서 지난해는 물이 부족한 제주시 동지역인 아라동과 안덕면 등지에 새로이 17공 하루 1만5500t을 생산할 수 있는 지하수를 개발했다.
올해는 제주시 봉개동 지역과 애월읍 등지에 19개공 1만8500t을 개발 중에 있다.
또 도는 내년에도 25개공 2만5000t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2월 어승생 제2제수지(50만t)가 준공됨으로써 기존 제1저수지(10만t)와 하루 60만t을 저장할 수 있게 돼 올해부터는 이 지역일대를 매일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에 수압이 낮아 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한림읍을 비롯한 대정읍 등 7개 읍·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배수관 22㎞ 관로확장 및 정비를 통해 물을 공급함으로써 정상수압(1.5~4㎏/㎠)이 유지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관계자는 “당분간 폭염과 가뭄이 계속 이어져 물 사용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돼 물 한방울도 귀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물을 아껴 쓰는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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