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최근 제주지역 건축경기 활황에 따라 건축물 신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건축물들이 하루 평균 2.5채씩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할 건축 철거·멸실 신고는 2014년 538건 연면적 9만9165㎡를 신고처리 됐으나 2015년에 749건 연면적 13만6310㎡, 8월 현재 619건에 연면적 11만3362㎡ 철거·멸실 신고 처리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용도별 철거현황을 보면 주거용 건물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상업용건물, 창고, 축사, 공장건물 순으로 나타났다. 철거사유를 보면 기존건물 철거후 신축이 98%로 압도적으로 많고 노후화멸실, 화재로 철거, 증축부분 철거 등은 2%미만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건축경기 활황으로 기존 건축물에 대한 철거·멸실 후 주택 신축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는 건축물의 효용성 가치와 시대 변화에 따른 부동산에 대한 사업성 등을 고려해 상업지역 건물 등은 임대 또는 분양 등 수익성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으로 이동하거나 노후상가건물 철거 후 재신축 등으로 변화를 모색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도남 재건축 사업으로 기존 건축물 19동 186세대 철거 후 공동주택 428세대를 재건축했으며 연동지역 호텔 및 대형음식점 등을 철거 후 주상 복합 아파트를 신축했다.

시는 건축경기 활황에 따른 건축물 철거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 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있어 공사 소음·진동 등에 대비해 저소음 장비를 사용토록 행정지도 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거 공사장에 대해 낙하물·분진방지시설 등 안전시설, 안전원 배치 등 현장확인 지도를 강화해 법규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