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과학실험실 밀폐형 시약장 보급 사업에 사전정보 누설 및 고위간부 연루는 되지 않은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은 25일 일선학교 과학실험실 물품 구입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감사를 진행(본지 8월 2일자 보도)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은 지난 2일부터 사업부서 및 표본학교(32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의 사전 정보 누설 의혹과 시약장 구입 과정 시 업체 관계자와 교육청 고위 간부 연류 의혹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약장을 구입한 학교는 귀덕초와 조천중 등 2개교로, 해당 의혹과 관련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감사관은 “학교별 개별 발주에 따른 학교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학교별 의견을 새로 수렴해 시약장 품목을 확대하거나, 필수 사업에서 선택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물품 대량 보급 및 구매 과정에서 유사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발주 및 구입 과정의 투명·신뢰도 강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년 연속 청렴도 1등급 달성의 위상에 걸맞게 청렴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청탁방지담당관을 지정해 도교육청 공무원 청렴행동 수칙을 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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