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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철이 시작되면서 예초기 안전사고 등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풍습인 벌초 행렬이 이어지게 될 것이다.
추석 벌초와 성묘를 앞두고 예기치 않은 예초기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의를 단단히 해야 할 시점이다.
실제 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초·농번기철 안전사고가 331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유형별로는 예초기 사고 23건, 경운기 122건, 기타 158건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제주시 한 읍 지역에서 벌초하던 벌초객이 실신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벌초와 농번기철 농기계 사용이 가장 많은 8~11월 사이에 안전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 쇠날에 부딪쳐 돌이 튕기거나 날 부러짐 등으로 절단, 골절, 혈관 손상 등의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칼날이 돌에 부딪치지 않도록 주위하고 장화나 보호안경 등 개인 안전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폭염과 이상기온으로 벌들이 활동이 왕성해졌다.
개체수가 늘고 말벌 번식기를 맞아 벌 쏘임도 조심해야 한다. 벌초를 할 때 벌을 자극하는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고, 향수·화장품 등의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벌초철을 맞아 도 소방당국은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도 벌초·농번기철을 맞아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 때문이다.
벌초를 하거나 농기계를 다루는 도민들 역시 사소한 부주의나 방심으로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본격 벌초철을 맞아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거운 추석을 맞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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