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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주도는 공무원들의 반칙 선거가 통하는 사회 “통탄”
도민들, 신 유신체제시대로 명명, 용납 하지 말아야 “주문”
사상최초로 실시된 광역단체장의 주민소환선거가 과거 유신체제를 방불케 하는 관권선거로 투표결과가 신뢰를 잃게 됐다. 역시 제주사회는 행정 공무원들이 이끌어 가는 반칙이 통하는 사회다.
선거전에서 도지사가 그토록 강조하던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을 요구하며 뒤에서는 딴 짓을 한 사례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26일 실시된 주민투표결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48%대의 도민 양심은 사라지고 투표결과 개표도하지 못하게 되는 11%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투표 결과는 제주도청이 선대 본부이고 행정시는 선거 야전장, 읍면동장은 투표행위저지를 위한 행동대장, 이통 반장은 행동대원으로 하여 철저하게 투표를 통제한 결과다.
물론 이들 중에는 일부 소수의 양심있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대다수의 이들 조직이 그렇게 했던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도민들 , 특히 자신들은 너무도 잘 아는 바다. 뜨거운 감시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민소환투표에 참가한 도민들은 찬반 지지를 떠나 모두 평화와 진정한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온갖 거짓말과 도민들을 우롱하고, ‘위한다’는 말로 도민 명칭을 팔아 친인척 공화국을 만들고, 도지사직을 유지시키는데는 공무원들이 반칙을 저지르는 게 ‘충성’으로 인정해주는 반 민 반 사회적인 제왕적 도지사를, 찬․반을 떠나 투표를 행사하고 싶어도 후한이 두려워 투표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철저하게 악의 편이 돼 버렸다.
어느 선거든 투표에 불참을 불법이라고 하여 처벌 하지 않는다. 선거불참에 따른 법도 없다. 그런데 이번선거전에서 투표 불참도 법으로 보장되었다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코메디 같은 명분을 주어 공무원들에게 ‘투표하지마라’고 도민들을 상대로 운동을 하도록 한 고위직 공무원들은 제주사회에서 가장 먼저 퇴출 돼야 할 암적인 존재라고 도민들은 규정하고 있다.
또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 종사원으로 일했던 행정 공무원 등 소환자 측 참관인들은 빛깔은 투표종사원, 부정을 감시 하는 참관인들이지만 결국은 투표자가 누군지를 감시하기 위한 즉 허가 받은 감시꾼들이었다.
투표 날, 대정읍에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자 신상이 낱낱이 기록된 쪽지가 발각됨으로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표본적 근거가 드러났다.
이게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따라서 이렇듯 후한을 강요하며 공무원들이 저지른 반칙 선거로 신 유신체제라 규정짓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과연 도민들이 승복할지 의문이다.
한편, 선거 후기로 각 행정시의 시장을 선거 야전사령관으로 하여 행정의 지도하에 단계별로 내려지는 각 마을 리장, 통․반장들의 안면을 내세운 투표 불참운동은 어느 누구도 말릴 자가 없었다고 도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법으로 보장돤 참정권인 투표권도 김태환 도지사의가 권력으로 사주한 공무원들의 좌우되는 신 유신체제에 살고 있다고 도민들은 한탄하고 있다.
행정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동네 이․통장을 두고 4.3사건 때였으면 이웃사람 몇 사람 잡을 인사들이라며 섬뜩하다는 표현도 망설이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김태환도지사 사회공화국이란 말을 주고받는 이들도 있다. 이렇듯 이번 주민소환 과정에서 드러난 공직자들의 각종 불법행위들을 보면 역시 제주사회는 최고 권력의 반칙이 통하는 사회이고 제주특별도는 김태환 도지사의 왕국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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