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 제주서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역주행 하다가 이를 항의하며 차량을 가로막는 행인들을 차량으로 충격하고 차량에 매단 채 운행한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10시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여자 친구와 둘이서 소주 4병을 나눠 마시고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행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 하다가 길을 걷던 행인의 항의를 받고 말다툼을 벌였다.
행인들은 A씨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하려고 하자 A씨는 급히 차량을 운행해 도망가려고 하던 중에 차량 앞에 서 있던 B씨를 들이 받았으며 도주를 저지하려고 차량을 붙잡고 있던 C씨와 D씨를 차량에 매단 채 그대로 운행을 하다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으면서 C씨와 D씨도 충격으로 차량에서 떨어졌다.
이후 A씨는 도주를 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전화 연락도 끊고 잠적했다.
A씨는 여자 친구를 통해 자수를 했지만 경찰은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었고 피해 내용도 뇌출혈 등 최소 2주에서 6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는 등 그 피해가 중해 A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강력사건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폭력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해 사회불안 요소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