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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재앙부른다"환경단체, '환경영향평가 심의 통과' 반박 성명
“중산간 대규모 환경 파괴 심각한 위기" 반발
"도의회, 미래세대 위해 제주도정 폭주 막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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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한 것과 관련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은 22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심의통과에 따른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어제(21일) 제주도 관광개발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대규모 환경파괴우려와 각종 의혹 그리고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도 조건부 통과라는 끔찍한 일을 벌이고 말았다. 이로 인해 제주시 핵심 중산간 지역은 대규모 환경파괴라는 재앙을 맞닥뜨릴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수많은 논란과 우려, 비판적인 여론에도 심의위원회가 심의통과를 결정한 것은 현행 심의위원회가 사실상 심의기구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의 의중에 따라 심의사항을 결정하는 꼭두각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밖에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심의위원회가 환경보전과 환경정의실현을 폐기하고 파괴를 종용하는 제주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는 사실상 심의기능 포기선언과 다름없다. 따라서 정의와 양심을 저버리고 환경파괴를 선택한 심의위원들 역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까지 대규모 관광개발로 제주도민이 혜택을 받거나 경제적인 풍요를 누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더욱이 난개발은 청년들에게 어두운 미래를 미래세대에게는 ‘헬제주’를 선사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제 마지막 남은 절차는 단 하나다. 제주도의회의 동의절차”라며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해 도민의 소중한 자산을 빼앗는 일을 막아주길 바란다. 실체가 불분명한 일개 기업에게 제주도의 미래를 맡기려는 제주도정의 폭주를 저지해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도청 회의실에서 심의를 진행, 격론 끝에 표결을 통해 조건부로 동의를 결정했다. 심의에 참여한 의원 12명 중 8명이 조건부 동의에 찬성하고 4명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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