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김창열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제주도립김창열 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미술인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창열 화백은 그동안 그려 온 작품 220여점을 미술관에 기증했다. 김창열 작가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고, 작품 관람 시간이 마련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개관식에서 “김창열미술관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주목받고, 지역사회와 관광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2일까지 ‘존재의 흔적들’ 전시가 펼쳐진다. 전시는 김 화백의 시대별 대표작 25점으로 구성됐다. 화백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간명하고 핵심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선희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장은 “앞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김창열미술관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과 전세계 미술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창열 화백은 평안남도 맹산 출신으로 1946년 서울로 월남해 1966년 미국에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6·25전쟁 때인 1952년 1년 반동안 제주에 머물던 인연이 이번 기증식의 시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