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제주시가 추석절 전후 특별단속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시는 감귤 출하시기를 앞두고 비상품감귤 유통을 차단, 가격안정을 기하기 위해 다음달 1일 부터 본격적인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비상품감귤 단속은 추석절 전후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추석절 특별단속의 경우 이달말까지 한달간 극조생 감귤 미숙과 수확 및 강제착색 행위를 단속했다.

시는 애월읍, 조천읍 등 극조생 감귤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활동을 펼쳐 3건, 3.6톤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폐기 및 과태료부과 처분했다.

추석절이후 단속은 10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지역내 선과장, 항만, 공항, 택배회사, 전국 도매시장, 재래시장, 농산물 판매장 등을 대상으로 단속 하게 된다.

시는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다음달 1일 감귤출하일에 맞춰 공무원, 농감협 직원, 민간인으로 구성된 감귤 유통 단속반을 출범한다.

읍면동 11개 지역 15개반 72명을 편성 운영, 감귤 출하기간 동안 상시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도, 읍면동, 자치경찰단, 출하연합회와 공동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다 적발된 개인이나 선과장은 위반정도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며 특히 2회 이상 위반한 선과장인 경우 품질검사원 전원 해촉과 6개월간 재위촉이 금지돼 사실상 선과장 운영을 할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산 감귤은 지난해에 비해 당도가 높아 가격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폭염·가뭄에 따른 작은 열매 생산량이 많아 비상품 감귤 출하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93건·90톤의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를 적발, 폐기조치, 가공용 처리,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