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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남녀 교원 성비 불균형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다. 제주지역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12년 73.5%에서 올해 74.1%로 해마다 70%를 웃돌고 있다.
국회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충주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남녀 교사 및 비율’을 보면 제주지역 초등 여교사 비율도 높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중학교도 63.5%(2012년 58.5%), 고등학교 45%(2012년 39.9%), 특수학교 역시 70.8%(2012년 64.6%)를 차지하고 있다. 초등 여교사의 압도적 비율이 중·고교와 특수학교에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교단은 일찍부터 남녀 차별 없이 교사를 임용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대학 신입생 전형시 어느 한 성도 모집인원의 70%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도화해 성비를 조정하고 있기에 망정이지 이런 제도마저 없다면 남성의 초등교단 진출은 훨씬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더욱이 사범대학은 성비 신입생 전형이 없고, 교원임용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성비없이 시험 성적에 의해 선발하고 있어 앞으로 여교사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부분 여학생들의 교원시험 합격률이 높기 때문이다. 직업선택의 자유와 남녀평등의 원칙, 능력주의에 의한 현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이종배 의원도 지적했듯이 여성 교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학생들의 성적 정체성 확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남녀 교원 성비 불균형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시민, 교육계, 학부모, 교원, 교육대·사범대 학생, 초·중·고교생 등을 망라한 광범위한 토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모두 공감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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