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말과 흑우, 방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제주음식문화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주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제주음식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제주지부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일자별로 제주의 우수 식재료를 이용한 테마가 구성됐다.

첫날 21일에는 제주말 해체쇼와 말고기 요리전시 및 시식코너가, 22일에는 제주대학교 제주흑우센터의 제주흑우해체쇼, 흑우요리전시 및 시식, 23일에는 방어해체쇼 및 시식 등이 주 행사로 열렸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4가지 주제의 흥미진진한 경연들도 개최됐다.

제주로컬푸드를 활용해 전통음식을 재현해내는 ‘제주향토음식경연대회’에는 깅이성게전복죽과 문어소라산적을 출품한 임애자(건입동)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배말수제비와 배말적을 출품한 양정미(연동) 씨는 금상을, 접짝뼈톳메밀국과 톳메밀만두를 출품한 전옥(봉개동) 씨는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관광음식경연대회는 강순열씨가 대상을 얻은데 이어 ‘학생창작요리경연대회’ 대학부에 제주한라대 문지환·정서현팀, 고등부에 제주고등학교 이민경·문지혁팀이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무대에서 라이브로 치러진 ‘블랙박스 라이브 회요리 경연대회’에는 대어일식 허영래 셰프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제주의 이야기가 있는 상설관 및 제주호텔음식, 전문음식 전시관 등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문화축제’로 열렸다는 것”이라며 “이용자들도 적극 동참하면서 쓰레기 없는 축제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