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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행불인 진상규명 이뤄져야”4·3희생자유족회, 26일 토론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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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제주시 소재 하니크라운관광호텔 별관 2층 연회장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장공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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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제주시 소재 하니크라운관광호텔 별관 2층 연회장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장공남 기자 |
[제주신문] 제주4·3사건과 관련 ‘행방불명인 진상규명,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6일 제주시 소재 하니크라운관광호텔 별관 2층 연회장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양윤경 제주4·3희쟁자 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윤회 유족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4·3평화공원에는 행방불명인의 원혼을 모시고자 3800의 표석이 설치돼 있다”며 “반세기가 넘도록 생사조차 모르다가 검은 표석으로 돌아와 차가운 이름만 새겨진 채 애절하게 한라산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치민주국가의 국민으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이 말살된 채 불법체포와 불법재판 등이 이뤄졌고 너무도 처참하게 학살되거나 수장당함은 물론 무책임한 수감생활과 방만한 수형인 관리로 우리의 부모형제들은 원통하게 사라져 갔다”며 “유족회는 행방불명인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포함해 완전한 4·3해결을 위해 다각적 방안을 총동원해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해 강력한 요구와 의지표명을 지속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은 ‘제주4·3사건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극우세력들은 4·3평화공원에 대해 ‘폭도공원’ 또는 ‘좌파양성소‘라고 하고 있다”며 “제주4·3사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역사관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정부 차원의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가 확정돼 그 진상이 밝혀졌고 국무총리 소속 4·3위원회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해 모욕하는 행위는 설령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았다 할지라고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호성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남성욱 변호사,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조정희 제주4·3사건추가진상조사단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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