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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홍동 주민자치담당 이맹헌 |
[제주신문] 흔히 말하기를 ‘조직에는 꼭 필요한 사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필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공무원은 적어도 조직에 꼭 필요한 존재여야 하는데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공무에 대한 담임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무한책임의 태생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바로 ‘유효기간이 따로 없는 책임의식을 기초로 존재하는 사회구성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이 이상(理想)으로 삼을 수 있는 신조 5가지에 따르면, 첫째. 공무원은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 공무원이 처리하는 일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적감정이나 담당자의 기분이 삽입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
둘째. 공복의식이 뚜렷해야 한다. 공무원의 본질은 시민을 잘 섬겨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봉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섬김을 할 수 있지만 우월적 의식을 갖고 시민을 대하지 말아야 한다. 시민은 단순한 행정행위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이라는 생각으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공무원은 소명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면서 당장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류를 고려하지 않은 적당한 건립으로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한다면 도시 성장에 굴곡을 줄 것은 자명한 일이다. 거시적인 자세로 소명의식을 갖고 도시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선택하고 추진하는 자세가 공무원의 길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겠다.
넷째. 항상 어려운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각종 정보 매체를 통해 우리는 주변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하는데 사회는 이들에 대한 관심에 촛불을 밝혀주는 존재가 돼야 할 것이다.
다섯째. 공무원은 담당 업무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 창의와 책임의식이 없는 공무원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조항으로,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것은 과거 시간 잉여의 삶에서 시간 기근의 삶으로 전환하면서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이에 따른 행정 수요의 다양성이 많이 증가하면서 특히 주민의 욕구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품격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분화, 전문화돼가고 있다.
이에 행정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공무원에게 좀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즉, 안주하는 자세로는 사회적 현상에 이끌려가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뿐이므로 공무원은 책임의식을 지녀 앞장서 사회를 끌고 가는 주체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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