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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 이승철 |
[제주신문] 9월 28일 일명 김영란 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김영란 법이란 말은 많이 들었지만 도대체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한 김영란이 누구인지 궁금해 인터넷 검색해 봤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2004년 8월∼2010년 8월), 제3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2011년 1월~2012년 11월), 현재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내 소수의 의견을 대변하는 법조인임을 알았다.
올해 청탁금지법에 대한 공문과 이에 대한 교육도 많이 받고 있으나, 삼삼오오 모여 있을 때면 사례에 대한 논쟁이 끊임이 없다. 시행초기이니 당연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참 애매모호한 게 많은 것은 현실인 것 같다.
7급 공무원시험 감독관으로 도내 한 중학교에서 보았던 시가 생각난다. ‘빈 그릇’ 이라는 제목의 시인데 시의 내용을 보면 “어떤 아이가 와서 빈 그릇에 물을 담았더니 물그릇이 되었고, 그러나 어떤 아이가 오더니 그 그릇에 쓰레기를 담았더니 그릇은 그만 쓰레기통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어떤 아이가 쓰레기를 비우고 그 그릇에 예쁜 꽃을 심었더니 그 그릇은 예쁜 화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시였다.
이 시를 통해 보면 자기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릇이 쓰레기통에서 예쁜 화분으로 바뀌는 것처럼, 청렴도 우리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쓰레기통이 될 수도 있고 예쁜 화분으로도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내 마음속 화분에 청렴이라는 모종을 심어 예쁘게 키워 청렴을 실천해 나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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