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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서로 공모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사에 병원치료비 및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씨(23) 등 20대 5명을 입건,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9일께 A씨가 제주시 연동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후진하며 도로에 서 있는 친구 B씨(23)를 고의로 충격하고 보험사에 교통사고 접수 후 치료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수령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려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바꿔가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538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5명(남성 4명, 여성 1명)은 학교동창이거나 직장에서 만난 친구사이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 소유의 승용차나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 내고 보험금을 타낸 사례가 더 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고의 교통사고 및 허위입원 등으로 보험금을 부정하게 수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행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10년이하 징역, 5000만원이하 벌금)을 엄격히 적용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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