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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관광객 대상 인근 식당
‘환경대상’ 무색한 관계 당국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송악산 해안에 오·폐수가 수년째 방치된 채 바다로 무단 방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에 악취가 진도하고 바다 밑에는 부유물이 쌓여 이 일대에 심각한 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 특별취재반이 확인해 본 결과 이 무단방류의 주범들은 다름 아닌 인근에 들어서 있는 관광식당들이었다.
무단으로 오폐수를 방류하는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니고 거의 모든 업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대에는 덤불속에 배출 비밀 통로가 있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용기들이 나뒹굴고 있다.
송악산 해안은 마라도 도선 선착장이 들어서 있고 해안 절경을 비롯한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임에도 이 같이 양심 없는 관광식당들의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해 유명 관광지로서의 그 명성이 무색할 정도.
더군다나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업소들이 주범이라는 것이 더욱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는 ‘제 발등 자기가 찧는 격’으로 환경훼손으로 인한 제주 관광지 이미지 실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이른 지경에도 지도책임당국은 물론, 적발관계당국 역시 이 곳 실태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04,2005년 구 남제주군은 녹생경영대상 최우수기관으로 수상된 바 있다.
녹색경영대상은 환경경영의 우수성이 인정되는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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