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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 사회에 선호도 지속 증가
‘선취업 후진학’ 취업자 속속 배출
해외 현장학습·동아리 지원도 활발
“선취업 후진학 제도라는 매력에 끌려 특성화고에 진학했지만, 막상 진학하고 보니 막막했습니다. 취업을 원하는데도, 구체적인 방법을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도움과 많은 정보 수집 끝에 현재는 도로교통공단 시설관리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나의 선택을 믿고, 당당하게 달린 결과입니다”
한림공고 3학년 김태환 학생의 취업 성공 수기다. 김태환 군 외에도 많은 특성화고 졸업 예정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 이 같은 성공 스토리를 후배들에게 남겼다.
제주지역에는 제주고, 제주여상, 한림공고, 한국뷰티고, 중문고, 서귀포산과고 등 6개의 특성화전문고와 성산고, 제주중앙고, 영주고 등 3개 종합고 등 모두 9개의 특성화고가 있다.
이들 특성화고에서 공무원과 공기업, 한국은행, 농협, 대기업 등 각종 업계 취업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하며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공무원 5명, 공기업 16명, 금융기관 10명, 대기업 37명을 포함, 모두 580명의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났다.
‘선취업 후진학’ 등 특성화고만의 매력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상당하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8일까지 특성화고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9개교 1394명 모집에 1555명이 지원, 1.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학교 학생들이 추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면서 대학 진학보다, 취업 및 전문성을 우선으로 고려해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이런 특성화고 성장에 발맞춰 각종 정책을 지원한다. 취업동아리 지원과 특성화고 인식개선 주간 운영 지원, 특성화고 서포터즈 운영, 후진학 지원을 위한 졸업생 관리 지원, 학교별 취업박람회 운영, 특성화고 해외 현장학습 지원 등이다.
최근 특성화고 해외 현장학습에 참가한 제주고등 3학년 김정홍 학생은 “호주 현지에서 직접 영어를 사용해 현장실습에 임하니 영어실력도 늘고, 해외에서도 얼마든지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삼 제주도교육청 장학사는 “시대가 능력중심 사회로 바뀜에 따라 ‘선취업 후진학’등 다양한 매력에 끌려 많은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능력 있는 학생들이 자기소질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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