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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한가위, 이겨내자 증후군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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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9  13: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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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 따라오는 ‘명절 증후군’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 따라와
간단 수칙, ‘따뜻한 말’ 효과적

주말까지 포함한 5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연휴가 지나고 어느새 일상이 찾아왔다. 즐거운 연휴 그저 편안하게 보낸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두통에 복통에 소화불량, 허리통증에 손목통증까지…. 이른 바 명절 증후군이 찾아온 것이다.

■ 스트레스가 원인=명절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내·외부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을 말한다.

육체적 현상으로는 외부적 스트레스, 즉 장시간 운전과 과도한 가사노동이 주 원인이 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며 생기는 요통과, 허리에 오는 부담으로 인해 후유증이 생긴다.

주부들의 경우 명절음식준비로 손목 사용 비중이 급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손목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통로를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손바닥으로 향하는 신경) 압박하는 경우 발생한다. 손목이나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며, 손에 힘이 약해지고 경련이 일어난다.

과식도 문제다. 기름지고 열량 높은 명절음식을 하루가 다르게 먹었으니, 우리들의 위를 비정상적으로 팽창돼 있을지도 모른다. 위의 분해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긴 연휴가 생활 패턴을 바꿔 놓은 경우도 허다하다. 생채리듬이 무너져 결국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것이다.

■ 어떻게 이겨낼까=도내의 경우 사례가 많지 않지만, 간혹 장시간 운전해야 할 경우, 약 1시간 주기로 차를 멈춰 세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계속 앉아 있는 것보다 허리에 부하되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명절음식을 준비하며 혹사된 손은 잠들기 전 10~15분간 온찜질 및 마사지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증이 시작할 때 손목 사용을 중단하고 가볍게 주무르거나 손을 가볍게 턴다. 이후 따뜻한 물에 담궈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면 통증이 많이 완화된다.

이 외에도 주사치료와 운동치료, 도수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니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보자.

소화불량의 경우 레몬이나 매실즙 등을 물에 타 마시면 좋다. 특히 매실의 알칼리성은 육류와 같은 산성 식품을 과하게 먹었을 때 후식으로 마시면 효과적이다.

■ 최고의 치료는=육체적 고통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 것이 정신적 고통. 명절 이후에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서로에게 스트레스로 남을 수 있다.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인만큼, 관계에서 서로 배려하는 것이 기본이다. 우선 남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의 느낌과 감정을 이해하고, 감사함을 표해보자. 아내 역시 명절 장시간 운전하고, 친척들의 의전을 담당한 남편의 수고를 이해한다.(물론 일반적인 예이다)

마음을 담아서 명절에 고생한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표해보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훌쩍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

결혼, 취업, 자녀교육, 재산 같은 예민한 주제로 받았을 서로의 스트레스도 가족과의 평범한 일상 속 대화에서 풀어버릴 수 있다. 조금의 배려로 가정의 평화를 지킬수도.

연휴는 지났지만, 이 말 한마디 못했다면 한번 용기 내 말해보자. “정말 수고 많았어요”  


명절음식, 효과적으로 처리해볼까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도, 지내지 않아도 항상 남는다. 명절음식이다.

차례를 지냈다면 넉넉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곳저곳에서 얻어온 명절 음식들은 한동안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덧 지겨워지기 마련. 조금 재활용 해 좀 더 맛있고 색다르게 먹어볼 수 있을까.

■ 섞어찌개=다시마로 육수를 낸 뒤, 각종 전을 둘러준다. 생선과 산적을 넣고 고춧가루, 마늘, 간장 등으로 간을 해준 뒤, 대파와 고추로 고명을 얹어 주면 완성. 기름진 전과 생선, 고기가 얼큰한 찌개로 변해 속에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다.

■ 나물 김밥=간단하다. 소금과 참기름, 식초로 간을 한 밥을 준비한 뒤 김 위에 얹는다. 각종 나물류와 얇게 채 썬 산적을 올려 말아주면 끝. 이후 한입 크기로 썰어서 부담없이 즐겨보자.

■ 사과깍두기=사과와 오이,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약 1.5㎝)로 깍둑 썬다. 오이는 소금에 절여주고, 배즙에 고춧가루를 개어준 뒤 액젓과 다진마늘, 올리고당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준다. 절인 오이에 사과, 실파를 모아놓고 양념을 버무려 주면 겉보기에도 새콤달콤한 깍두기가 탄생한다.

이 외에도 각종 나물과 전을 밥 위에 넣고 비비면 맛있는 비빔밥, 과일끼리 모아 화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요리 레시피에서 냉장고에서 ‘울부짖는’ 명절 음식들을 활용해 ‘나만의 재활용 요리’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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