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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성당 살인사건 등으로 제주도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강, 폭력범죄는 물론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계도와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일 부임한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범죄 예방을 위해 제주에 맞는 대책을 강구하는 등 외국인 범죄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만 해도 주점 종업원 집단 폭행 사건을 비롯 음식점 집단폭행, 성당 신도 살해사건 등 외국인 범죄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올 4월 서귀포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중국 여성 불법체류자 사건을 비롯 도내에서 외국인 범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121명이었던 범죄자 수는 2012년 164명,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2015년 393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기다 올 10월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모두 558건이고, 이중에 중국인이 398건(71.3%)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범죄 피의자 중 393명 중 309명이 장기 체류자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범죄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 지능화하고 있어 제주지방경찰청에 외사과를 신설해 외국인들의 특이 동향 수집과 범죄 예방, 수사기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취임한 이 청장은 주중국 대사관 겸 영사를 지냈고 부임전 만해도 경찰청 외사국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이력으로 외국인 범죄 예방이라는 특단의 임무가 이 청장에게 주어졌다. 외국인 범죄에는 엄벌의 원칙을 제시한 만큼 외사과를 독려하는 등 외국인범죄 예방에 주력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진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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