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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지난달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에서 제주의 대표 문화, 해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의 환경적 가치와 아름다움이 2007년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선정으로 입증됐고, 이제는 제주의 문화까지 인정받았다.
2013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16년 14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외국인 관광객도 300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제주로 이주해 온 결과 최근 제주도민 인구수는 매순간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부동산 가치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소 몇 배에서 최대 몇 십 배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우리 제주는 지난 몇 년간 제주도 전 지역에서 모든 부문의 변화와 증가로 최고의 호황과 양적 성장을 이뤘다.
대한민국의 많은 관심이 이곳 제주로 쏠리면서 살기 좋은 지역, 기회의 땅으로써 우리나라 최대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양적 팽창은 비만인구와, 범죄율 증가라는 불명예도 함께 상승시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2005∼2015년 일반건강검진 자료 1억3000만 건을 활용해 ‘전국 비만 지도’를 만든 결과 비만, 고도비만, 복부비만 유병률 모두가 국내 1위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비만율은 42.1%로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반면, 가장 선호하는 운동 형태, 걷기운동의 제주도민 실천율은 28.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최근 제주도를 방문, 관광하는 상위 목적이 한라산 등반, 올레길 트레킹, 오름 및 삼림욕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섬 지역의 자연을 이용한 해양 스포츠와 승마, 골프 등 대한민국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도민들은 움직이는 것은 싫어하고 먹는 것으로 건강을 챙기다 보니 점점 살쪄가고 있다.
우리는 회식, 술자리를 통해, 친구, 동료들과 우정과 우애를 나누고 있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 지나친 음주로 본인의 건강을 해치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먹거리, 식재료가 좋은 우리 제주도민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외식 빈도수가 월등히 높다.
도민의 건강증진과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의 대중화,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주말 레저스포츠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움직이는 삶, 함께 운동하는 제주의 문화가 만들어 진다면 비만 유병률 1위 지역이라는 오명도 조만간 사라지고 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도둑, 대문, 거지가 없다는 3無의 섬 제주는 관광객, 외국인 방문자, 이주민의 수가 증가하면서 불법체류자와 범죄율, 특히 흉악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범죄 없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금보다 더 엄격하고, 강화된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제주가 지금까지 양적성장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야 할 시기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을 갖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제주는 건강한 섬 제주, 3無의 섬 제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이제는 양적인 성장의 제주가 아니라, 내실이 있는 제주를 만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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