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아라동)은 양 행정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우회도로 사업과 관련 “지금 제주시 연북로같은 경우 개선사업이 시급함에도 행정시에서 알아서 추진하라고 한다”며 “명확한 기준을 잡고 형평성 있게 예산 편성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의 경우 도가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시 도시우회도로의 경우 행정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어 “삼양·화북지역 인구가 5만이 넘어가고 있다”며 “인구가 늘어났음에도 시급하게 개선되야할 인구 3만대의 도로망 확충에 예산을 배정 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구성지 의원(새누리당, 안덕면)은 “안전분야 예산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3.5%로 줄었고, 사회 복지 예산 비중은 지난해와 같은 19.1%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 “사회복지 예산 비중이 전국평균(26%)에 비하면 아주 요원한데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이후 사회복지예산이 왜 정체돼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 의원은 “도 본청에 책정된 세출예산 비중이 57.8%인데 반해 행정시는 41.8%”라며 “도 본청이 제주도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시에서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시장에게는 없다”며 “예산구조가 개선되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시 읍면동장의 잦은 교체, 예산집행률 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