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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최근 제주시 탑동광장 일대에서 개최된 탐라문화제와 관련,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적극적인 홍보 등을 주문했다.
제주예총 제주도연합회는 5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탐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55회 탐라문화제 기간(10월 6일~9일) 동안 관람객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행사 방문 전 축제 개최 사실을 알고 있었던 도민은 85.7%로, 이 중 축제관람 및 제주문화 체험을 하기 위해 참여한 도민이 30.4%로 가장 많았다.
설문에 응한 관람객들은 인상 깊게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참여문화제(51%)’를 가장 높게 꼽았다. 민속예술축제가 32%, 제주문화가장축제가 30.2%로 뒤를 이었다.
이유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서가 28.6%,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제 행사라서가 23.1% 순이다.
반면 프로그램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라는 의견은 6.7%로 가장 낮았다.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축제발전을 위한 개선사항 설문에서 ‘프로그램이 다양해져야 한다’가 30.5%로 가장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개선사항으로는 행사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가 29.6%, 관람객의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가 23.5%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현장 평가를 위해 구성된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평가도 진행됐다.
이들은 우수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나, 완성도 및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행사장소 선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탑동광장은 행사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슈 마케팅을 활용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지역주민의 참여도를 제고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제주 전통 유·무형 예술문화와 제주도민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했다.
제주예총 관계자는 “관람객 및 전문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적된 사항을 바로잡고,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은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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