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학) 소속 현정화 의원(새누리당, 대천·중문·예래동)은 5일 진행된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자리에서 부영호텔 사업을 도마에 올렸다.
 

현 의원은 “지난 9월 부영호텔 관련 5분발언을 했는데 도와 관광공사가 환경영향평가를 고도부분에서만 저감하는 형태로 보완하려는 노력들만 하고 있다”며 “지금현재 도에서 어떤 단계에 있는지 소상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방훈 정무부지사는 “2월 5일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와 사업이 진행됐는데 사실상 지적된 부분이 환경영향 평가 저감 방안 부분이었다”며 “이후 10월 20일 저감방안에 대한 이용 요구를 도에서 관광공사로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5일까지 검토하고 제출하도록 했는데 아직 제출이 안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부분은 일정이나 추진상황을 확인해 계속적으로 놔둘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해서 반려까지도 포함할 수 있다”며 “사업 과정에 대해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중간 상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 의원은 “제주도민 70%이상이 경관사유화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고 부영호텔 신축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20년 전의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갖고 잣대를 댄 것은 지금시점에서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를 넘어 전 국민이 제주도의 개발에 대한 우려의 의견들을 전하고 있다”며 “청정과 공존 개념을 바탕으로 경관 사유화에 대해서는 도가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