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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감귤은 이제 소비자의 입맛에 달렸다. 소비자들이 제주감귤을 구입할 때 가격보다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감귤 당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맛만 있으면 소비가 확대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와 서울 등지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귤소비성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맛을 선택기준으로 81.6%가 응답했다고 한다.
또 이들 소비자들은 다른 과일과 감귤이 있다면 43.7%가 감귤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예년보다 높은 당도로 높게 형성되는 감귤 가격에 비춰 반가운 설문조사 결과다.
이제 소비자들은 모양이나 가격보다 맛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당도 높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감귤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선 적정생산과 품질 관리가 필수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최저 50만t에서 최대 52만t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 52만t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다 적정생산에 대한 대책들이 마련돼야 하지만 이제는 고품질 생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다.
맛 좋은 감귤을 생산하는데 재배기술 연구와 정책이 집중돼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올해 감귤이 맛이 있는 것은 품종개량의 노력보다 여름철 폭염과 강수량 등 외적 요인에 있다고 진단한다.
당장 토양 피복 재배를 비롯 이랑 재배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품종 선발과 함께 고품질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감귤농가나 농정당국은 당도 높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품질관리 등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맛 있는 감귤 생산만이 감귤 가격지지는 물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첩경임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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