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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해안 안전대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29일 비양도 해상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숨졌다.
제주해경서에서 사고현장에 경비함정 4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 끝에 이들을 구조했지만 병원에서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외국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한림선적 어선에서 승선원 9명 중 5명이 구조되고 2명 사망, 2명 실종이라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1월 26일 만해도 서귀포선적 어선이 전복돼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연말에 발생한 잇단 해양사고로 소중한 인명피해는 물론 뜻밖의 사고 소식에 가족들의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제주도내 연근해 어선의 해양사고가 빈발해 예방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해양사고를 집계한 결과, 31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은 정비불량이나 운항과실 등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은 조업피로에 따른 졸음 운항, 전방 주시 소홀 등으로 충돌·좌초사고가 발생했고, 기관 점검소홀과 노후기관 탑재로 인한 기관고장이다. 여기다 일부 어선들이 사고 발생 때 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먼 바다까지 나가면서 해상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무엇보다 이들의 안전조업 대책이다. 비상 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운항을 삼가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교육은 물론 연근해 어선의 해양사고 예방하기 위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출어전 선체 장비를 철저히 감독해 어선 해양사고 예방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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