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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지역 중학생 학업중단율이 최근 4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은 2015년 중학교 학업중단자가 전체 중학생의 0.57%인 125명으로 2012년 전국 17위에서 5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교육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탈선과 사건·사고에 휘말리기 쉬운 환경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
미취학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다니거나 해외유학, 부적응 등이지만 교육당국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 관리가 허술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학교를 그만두려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학업중단 숙려제’가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업을 지속하는 성과를 냈지만 교육청별로 대상 학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 학업지속 학생이 교육청마다 차이를 보이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5일 ‘제주도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및 대안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골자는 장기간 결석, 제적, 자퇴 등으로 학업 중단 학생을 최소화하고 대안교육 내실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다. 입법 취지 역시 도교육청 차원의 학업중단과 관련해 제대로 된 실태조사와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성이다.
특히 인가받은 대안학교가 없어 미인가 대안학교에 진학해 검정고시를 보거나 타 시·도 대안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도 감안됐다.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과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조례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학업중단 예방과 대안교육의 내실을 위해 지속적인 후속조치 등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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