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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환경부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을 올해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했다. 지역주민의 주체적인 참여와 생태관광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 이번 재지정으로 청정 제주 이미지 제고는 물론 생태관광의 메카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12개소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순천·창녕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결과로 한층 위상을 높였다.
선흘1리 동백동산은 람사르습지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관광의 대표 지역이다.
현재 10만 그루의 동백나무를 비롯 독특한 기후로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면서 15종의 법정보호 동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생태관광이 시작되면서 탐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주민의 노력은 물론 트레킹, 공연, 로컬푸드체험 등 새로운 생태관광의 기획도 한 몫을 했다.
현재 제주는 유입 인구와 관광객이 몇 년 사이 급증하면서 난 개발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제2공항을 비롯 오라관광단지, 부영호텔 사업 등 그 어느것 하나 환경훼손과 절차위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다 지가상승으로 곶자왈, 임야 등이 속속 파헤쳐 지고 환경문제는 이제 도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현안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동백동산의 생태관광지역의 재지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개발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각종 환경훼손에 경종을 준다.
이번 동백동산의 생태관광지역 재지정은 환경보전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선흘1리 동백동산이 생태관광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당국은 국립공원지정 등 소중한 자산인 제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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