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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해양오염사고가 증가하면서 제주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012년 11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5년간 2.4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름유출량 역시 2012년 24.8㎘에서 지난해 47.1㎘로 1.9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유출량 227.7㎘의 20.6%를 차지하면서 어장 황폐화는 물론 해양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어 우려된다.
물론 어로활동이 많은 제주에서의 오염사고의 증가는 어선 등 선박 좌초사고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해난사고, 부주의, 고의·파손 등의 오염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량 역시 늘고 있지만 방제율은 감소하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기름 유출 사고는 다량의 기름이 제한된 해역에 한꺼번에 배출되면서 피해는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연안 지역에 심각한 피해는 물론 오염 물질에 의해 어장의 황폐화되는 등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름유출에 의한 해양오염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 어선의 경우 오염비상계획서 작성에서 제외되면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점이다.
이들 어선에 대한 해양오염방지 교육은 물론 해양오염이 발생해도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오염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어선의 입·출항이 많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사고 유발 원인이다. 소형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히 일어나고 급유를 위한 안전불감증 등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당국은 현장중심의 예방활동과 함께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하기 위해 사고의 경각심을 높이는 등 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
나아가 소형선박에 대한 해양오염방지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수산종사자에 대한 해양오염 지도·계도 활동에서 적극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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