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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 로드맵이 제시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공청회, 여론조사, 특별법 개정을 전제로 한 획정안 마련 등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같은 일정 외에 주요 현안으로 인구 증가에 따라 초과된 제 6·9 선거구의 분구을 비롯 도의원수 증원, 비례대표 비율 조정, 교육의원 폐지·감축 등이다.
이에 5월까지는 특별법 개정을 전제로 획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선거구 분구는 지난 2007년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제 6·9 선거구가 이에 위배되면서 분구로 인한 14개 선거구를 불가피하게 전부 조정해야 하는 혼란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
획정위는 이의 해결을 위해 특별법을 개정해 도의원수를 41명에서 43명으로 증원하는 방안과 교육의원 폐지·축소, 비례대표 비율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얽혀 도민사회에 논란과 혼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합의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동했던 선거구획정위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당시 교육의원 존폐를 둘러싸고 관계당국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해 정부 차원의 직권조정으로 넘긴 사례다.
선거구획정위는 다음달 8일까지 의원정수 증가와 교육의원 존폐, 비례대표 의원 정원 축소를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물론 도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선거구획정위를 비롯 정당, 도의원 등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구가 획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확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은 물론 공정성을 기반으로 제주도에 걸맞은 선거구획정이 제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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