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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무등록 대부업체가 고개를 들고 있다. 경찰은 불법대출 광고 전단지를 주택 밀집지역에 살포해 연 60% 이상 이자를 받고 무등록 대부업을 한 업자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자들은 지난 2015년부터 서민들을 상대로 연 60% 이상의 이자를 받고 무등록 대부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육지부에서 내려와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나 고리사채가 제주에서 또 다시 활개를 칠까 우려된다.
주지하다시피 무등록 대부업은 법정 이자율(연 25%)을 초과해 수수하거나, 갖은 협박을 일삼는 악덕 범죄다. 사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이나 영세업자들은 고리사채의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멋모르고 손댄 사채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살인적인 연체 이자의 수렁에 빠지고, 이자를 막으려고 또 다른 사채로 돌려막기를 하다 폐가망신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된다.
여기다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인터넷 등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대부업자의 수법도 날로 흉포화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어려운 경기여건 등으로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사금융 대부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고리사채의 폐해를 막기 위한 소액대출 등 서민금융의 활성화하는 것도 급선무다. 신용등급이 낮아 정상적인 은행대출에 기대할 수 없는 서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등록 대부업자의 악덕 상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경찰 등유관기관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서민을 등치는 무등록 대부업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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