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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설날
장영주  |  교육학박사,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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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5  18: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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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필자는 남북한 추석의 근원을 칼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남북한 설날의 근원을 쓰려 한다. 웬 뜬금없이 남북한 설날의 근원이냐고? 세상이 어떤 땐데? 정부의 국정기조에 평화통일기반구축이 있는데…. 누가 구축하는데? 평화통일기반구축은 소리 없이 조용히 묵묵히 눈에 뜨지 않으며 말이 세 나오지 않고 레이저에 쓰러지지 않고 태풍과 지진에도 견디며 민족동질성의 근원이라는 민속놀이를 통해 백성들의 내면에 흐르는 깊은 의미를 그들의 삶에서 찾아야 한다.

설이라는 말은 새해를 처음 맞이하는 날로 모든 것이 새로우니 조심하고 삼가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261년)시대에 설날 행사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신라(651년)시대 정월초하룻날에 왕이 조원전에 나와 백관들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받는 의례에서 시작됐다고 기록돼 있다. 이때 했던 제사가 오늘날의 설날과 관계가 있다고는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정월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 현재의 설날과 설빔과 유사성을 가진다고 유추해 볼 수는 있는 것이다.


남한에서 설은 왜 두 개일까? 이승만 정권은 1월 1일 부터 3일 까지를 공휴일로 정해 양력설을 장려, 박정희 정권은 음력설을 아예 평일로 정상적인 근무일로, 전두환 정권은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 ‘민속의 날’이라 불리게 됐다. 노태우 정권은 음력설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양력설, 양력 1월 1일을 말한다. 신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일본의 문화로 가정에서는 보통 떡국을 먹으며, 보신각 타종과 전국 각지의 해돋이 행사 등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새해 첫날의 의미를 새긴다. 음력설,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한다. 설날은 추석과 더불어 2대 명절 중 하나이다. 설날은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께 세배를 하는 것이 고유의 풍습이다.

북한에서 1967년부터 음력설을 공휴일로 정했고, 2003년부터 설날을 3일 연휴로 하고 있다. 북한 민속은 선택적으로 보존해왔다. 민족문화에 대해 체제 유지에 도움이 되는 민속은 유지시킨 반면, 과거 봉건시대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민속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통예절이나 민족고유의 생활관습의 일부가 자취를 감추기도 했으나 분야에 따라 전래민속의 전승이 잘 이루어진 것도 있다. 조선족 민속놀이, 연변인민출판사, 한광운, 2013.에서 보면 ‘연 띄우기는 조선민족이 예로부터 즐겨 놀던 바람의 힘을 이용해 종이로 만든 연을 하늘에 띄우는 것으로 삼국사기 권 41 김유신 전에는 진덕여왕 원년 비담과 염종의 여왕이 정치에 반기를 들어 난을 일으켰는데 이 때 김유신이 반란군을 평정하기 위해 연을 만들어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고, 민속놀이, 금성청년출판사, 1994.에서는 ‘인진조국전쟁 시 계월향은 왜놈들이 평양성을 강점했을 때 성안에서 연을 띄워 김응서 장군에게 적정을 알려줌으로써 왜놈을 쳐부수는데서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는 바, 이제 연날리기라는 전통적 놀이를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고 보급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필자는 탈북학생들과 임진각에서 통일 연날리기를 하면서 남북이 동질성이란 큰 이미지 속에 민속놀이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의 한 축이라 생각한다. “하늘의 기와 대지의 기를 한데 모아….” 개코에 나오는 한 대사를 붙여보면 우주의 기운? 레이저? 뭐 이런 거와 어떤 관계인지는 “난 모르겠고” “답이 없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 또 개코(개콘)을 살며시 엿보며, 연에다 액땜이 될 만한 글귀를 써 붙이고 연줄에 불찍(불 잘 타는 나무뿌리 썩은 거)에 불을 부쳐 띄우면 연줄이 끊어져 날아가 액땜이 된다는데…. 정유년 설날, 세상만사 연에 붙여 액땜하고…. 문체부에서 뭐라고 말했다는데…. 통일부에서도 뭐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시원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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