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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농기계 임대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4곳 농업기술센터의 연간 농기계 임대실적은 모두 7084대로 2015년보다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대 빈도가 높은 농기계는 파쇄기, 굴삭기, 트렉터, 로터리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사업은 농기계 구매 비용을 덜고, 농업기계화를 높이는 등 농가에 경영비 절감과 영농효율 향상에 도움이 준다.
소정의 임대료만 내면 사용할 수 있고, 농번기에는 비상근무 등 편의를 제공해 인기가 높다.
특히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여성농업인 증가 등 농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농기계 임대사업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농가가 원하는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여성친화형 농기계와 노후 장비 교체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해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를 하고 있다. 평가는 인력·조직 확보를 비롯 임대료 수준, 임대사업 운영실적, 농기계 정책 부합성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평가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는 곧바로 농기계 임대사업의 확대로 이어져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여기다 농기계 임대의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제주도는 현재 1일 5000원에서 10만1000원을 받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적정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수수료를 동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책일 것이다.
나아가 당국은 농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농기계 임대사업의 활성화에 주력하길 바란다. 증가하는 농가의 수요에 맞춰 여성친화형 농기계 추가확보 등 임대 농기계를 대폭 보강해 올해도 임대 농기계의 이용횟수가 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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