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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한달간 교통사고로 11명 숨졌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월 제주에서 3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8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5%, 4.6% 증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사망자가 4명에서 11명으로 늘어 국제안전도시를 무색케 한다. 차대 보행자 사고가 5명, 차대 차 사고 3명, 차량 단독 사고 3명으로 집계되면서 보행자 사고가 절반을 차지했다.
주로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 보행자 사망사고는 계속되고 있어 도민들은 좌불안석이다.
또 경운기 추돌사고를 비롯 무단횡단, 과속, 음주운전 등이 사고요인으로 분석되면서 교통사망사고의 위험 수위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제주 지역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통계도 있지만 한달에 11명이 숨지는 교통사고에는 할 말을 잃게 한다.
물론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제주의 실정에서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유입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수가 늘어나는 등 교통수요가 증가한 점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늘어나는 교통사망사고의 요인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의식 결여에서 비롯된다.
운전자는 과속과 함께 전방주시를 태만하고, 보행자는 차도를 무단으로 걷는 등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법규위반과 보행자 무단횡단 단속에 적극 나선다고 한다. 물론 그동안 경찰의 단속이 없어 교통사고를 키운 것은 아니다. 빨간불이 켜지며 비상이 걸린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사고를 줄이는 데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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