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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지난해 제주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2512건이다. 전년 3039건보다 17% 가량 줄어 들었지만 학교 안전사고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학교 안전사고 줄이기 종합대책을 시행하면서 손끼임·미끄럼 방지 등 시설물을 보완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학교의 안전사고 발생 비율은 인구에 대비해 전국에서 높은 편이고, 안전분야 1인당 예산 배정액도 인천의 21만원 4104원보다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사고 발생 시간은 체육 등 수업시간이 가장 많았고, 식사시간·특별활동시간·휴식시간 순이다. 장소별로는 운동장(주변)을 비롯 강당·체육관, 계단과 통로, 교실, 부대시설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학교 내에서는 어는 곳이든 안전사고의 발생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복도와 교실 모서리는 뾰족하고, 화장실에서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미끄럼방지시설이 없는 학교도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춰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안전시설의 확충은 물론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 선결돼야 할 과제다.
교육당국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안전교육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나아가 사고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점에 만족하지 말고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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