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 올 3월부터 공공기관의 가족친화인증 의무화가 시행된다.
제주도는 도 산하 공공기관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도내 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의 양립제도를 배우자 출산휴가 등 4개 분야의 점검 결과, 일부 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세부 제도를 보완하게 된다.
내용은 임신 중 여성 직원의 시간외 금지와 휴가제도 정비, 출산휴가 정비, 육아휴직 제도 보완 등이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인증을 주는 제도다.
내용은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 가족친화직장문화조성 등이다. 현재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1363사에 달하지만 제주 지역은 11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공공기관의 가족친화인증 의무화 시행은 일·가정 양립 지원과 여성인재 활용 강화를 통해 가족친화인증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확보 등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도 뒤 따라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이 85%를 차지하는 제주 지역에서 일·가정 양립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맞춤형 근로 환경 개선은 아직도 저조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11사의 인증기업 중에 중소기업은 2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분위기 조성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기업에서의 가족친화경영도 간과할 수 없는 주요한 사회적인 책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공공기관의 인증 의무화를 계기로 일·가정 양립 참여 희망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