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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올해 춘절 기간 중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4만 79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크루즈 관광객 수는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1만명이나 감소하면서 중국인 관광시장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같은 관광객 감소 배경에는 우선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과 부정기 항공편 운항 중단, 중국 국적 항공사의 정기편 운항도 줄어든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층 위주의 개별관광객 비중이 늘어 최신 유행을 경험할 수 있는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단체관광객의 감소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 패턴이 바뀌면서 비중이 높았던 페키지 여행(58.3%)이 주종을 이루던 제주로선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국내 방문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의 비중은 2016년 62.2%, 2017년 65.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론 사드 갈등으로 전세기 운항을 불허하는 것을 비롯 저가 단체관광 근절이라는 중국 당국의 정책 변화도 무시할 순 없다. 지난해 이후 단체관광객의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20, 30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단체관광객 위주로 운영되는 제주의 관광시장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젊은층에 맞게 온라인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레저스포츠 관광상품 확대 등 다양한 관광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주요한 유치전략이 될 것이다.
나아가 쇼핑 인프라 구축은 물론 맛집·시티 투어를 위한 대중교통 여건 개선 등 중장기적 유인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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